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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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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자세는

       리히테나워 검술의 핵심이다

네 가지 자세는 리히테나워 검술의 시작이자 끝이다.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자세로써 준비되어야 하고, 공격이 끝났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자세로써 끝나야 한다. 그리하여 시작과 끝과 같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기본적인 네 가지 자세가 있다. 이것은 기본자세라고 칭한다

이 장에서 설명할 자세는 아래와 같다.

1. 폼탁

2. 옥스

3. 플루크

4. 알버

네가 숙련된 검객이라면 네 자세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 가령 만약에 네가 상대방에게 압박당하며, 기세를 뺏긴 채로 상대방에게 멀리서 공격받는다면 플루크로 방어하고, 가까이 붙어 뒷날로 머리를 베기 위해서는 옥스로 끝나게끔 공격한다. 상대방의 빈틈을 빠르게 노리고 싶으면 폼탁에서 준비하여야 한다. 지나치게 방어적인 상대를 기만하고 교란하기 위해서는 알버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싸움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

네 가지 자세를 모르는 사람은 검을 마구 휘두르게 되는데. 이것을 보고 우습게 여겨 방심하지 마라. 너의 머리와 손,심장, 모든 장기를 검으로부터 방어하고, 동시에 상대방의 신체의 치명적인 부위를 공격하여 제압하여야 한다. 

앞으로 배울 보조자세 또한 4가지 기본자세와 기본자세 사이의 중간자세이거나 연장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기예를 쓰기 위해서는 기본자세를 먼저 유연하게 전환할 줄 알아야 한다.

​기본자세를 보다 정교하게 사용하게 되면 상대방의 공격을 쉽게 방어하고, 상대방이 막기 어려운 공격을 할 수 있다. 상대를 쉽게 이기고 싶으면 역설적으로 잔재주를 줄이고 기본자세로써 승부하여야 한다.

​모든 자세는 앞발을 굽히고 고개나 손을 뻗어 먼 자세에서부터 견제하거나, 뒷발을 굽히고 몸을 약간 옆이나 뒤로 제쳐 검을 보다 힘있게 쓰며 상대와 가까운 상태에서 유연하게 싸울 수 있다. 편의를 위해 전자는 긴 자세, 후자는 짧은 자세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나의 모든 글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내 설명과 일치하는 상황의 삽화를 첨부하는데, 하지만 이것은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지, 그 삽화에 있던 기록의 기술 자체를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니 착오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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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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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m Tag

폼탁은 천장에 매달려서,천장으로부터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검을 자기 머리춤에 두어 공격을 준비하는 롱소드 검술의 대표적인 상단 자세다.

폼탁은 자신의 우측에 검을 놓거나, 또한 좌측에 놓을 수 있으며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우측에 검을 놓고 공격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반대로 한다면 팔이 꼬이게 되며 강하고 빠른 공격을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리히테나워류 검술에서는 상단 자세인 폼탁을 대부분의 공격의 기본적인 시작지점으로 사용하며, 중단 자세인 플루크와 더불어 가장 무난한 자세로써 사용한다.

많은 검객들이 단순히 상대를 빠르게 치기 위해 플루크와 알버만 사용하여 상대의 몸에 검을 먼저 가져다 대는 것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러한 행위는 실전의 기준에서 절대 좋은 습관이 아니다. 상대방의 손과 머리를 베고,찌르고,썰어야 상대는 반격할 수 없으며,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너는 만약 공격에 성공하더라도 상대에게 반격당해 패배할 수 있다.

자신이 초보자라고 생각한다면 더욱더 폼탁에서 상대를 강하게 내려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자신이 숙련자라면 폼탁 자세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교란하고 위협하며, 찰나의 순간에 제압할 줄 알아야 한다.

폼탁의 최고 장점으로는 역사 속 마스터의 5가지 베기(샤이텔하우,존하우,크럼프하우,쉴하우,즈버크하우)를 모두 폼탁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 점과, 상대방에게 빠르고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렇게 하라.

왼발이 앞에 서고 검을 오른쪽 어깨 위에 올린 상태에서 뒷발이 전진함과 동시에 오른쪽으로부터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강하게 공격한다. 이때 다리는 약간 굽혀 무게중심이 아래에 집중되어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고, 검은 가볍게 쥐고 위나 앞으로 크게 뻗을 준비를 해야 한다. 폼탁에서부터 공격하는 경우 검의 안쪽 부분으로 민다고 생각하지 않고 마치 검끝과, 그리고 내가 공격하려는 오프닝이 실로 연결되어있고, 낚싯대를 던지듯이 검을 상대방의 머리까지 뻗는다고 생각한다면 간결하면서도 강하고, 상대방이 막기 어려운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상대방과 베기끼리 부딪혀 크론으로 바인딩된다면 얼굴을 상대방의 오른편으로 들이밀며 폼탁을 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한다면 상대방의 검의 궤적이 너에게서 벗어나게 되고, 너는 다시금 뒷발을 상대방과 평행한 방향에 위치시킴으로써 상대방의 뒤를 공격하거나, 퍼멀로 상대방의 팔꿈치를 걸어 내리거나, 상대방의 두개골을 칠 수 있다. 

폼탁 자세에서 검을 다시 뒤로 뺀 뒤 앞으로 뻗어 공격하지 마라. 상대방보다 한 순간 이상 느린 베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습관이므로 내가 검을 뻗기 전에 이미 상대방의 검이 나에게 도달해 있을 것이다. 검은 간결하게 낚싯대를 던지듯이 손을 가볍게 앞으로 뻗어야 한다.

손을 너무 앞으로 내밀지 마라. 상대방을 속이거나 뒤로 빠지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손은 상대가 검과 팔을 뻗었을 때 닿지 않을정도로 적당한 위치에 놓아야 한다. 손가락과 손목이 먼저 공격당하면 싸움을 지속할 수 없다.
 
높은 공격에 대항해 낮은 베기를 하여서는 안된다. 상대방이 내 몸통을 노리며 낮은 공격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면 반드시 상대방의 목이나 머리를 지나가게끔 공격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검이 부딪히는 동시에 머리를 맞거나, 머리를 맞고 검이 부딪히게 된다. 검날은 내 바깥쪽에서 나를 보호해주어야 한다.

만약 상대가 플루크나 알버에서 바인딩을 피하고 견제한다면 폼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대방이 플루크에서 견제한다면 폼탁에서 검과 뒷발을 동시에 앞으로 보내며 플루크로 끝나는 쉴하우로 바인딩하고, 그대로 얼굴에 칼을 겨냥하여 찌르거나, 접근하며 제압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쉴하우를 두히벡셀하며 피한다면 그대로 손을 뻗어 가슴을 겨냥한다. 그리한다면 상대방으로부터의 찌르기가 너에게 닿지 않을 것이다. 만약 상대가 알버에서 바인딩을 피한다면 샤이텔하우로 머리를 공격하라. 이 때 더 안전하게 싸우기 위해 바인딩하며 들어가고 싶으면 오른쪽 폼탁에서부터 낮은 즈버크하우로 쉬랭훗을 만들어 바인딩하고 플루크로 뮤티에렌하여 찌르거나 검을 뒤에서부터 위로 돌려 머리를 쳐라

만약 그대가 이러한 폼탁을 사용한다면, 모든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며 찰나의 순간에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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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A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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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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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cs

옥스는 황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검의 손잡이를 자기 머리맡에 놓고, 검끝으로 상대방을 겨냥하여 견제하는 자세이다.
옥스는 검을 자기 우측이나, 혹은 좌측에 놓을 수 있다. 이때 검과 같은 방향에 있는 발이 앞으로 오래 위치해서는 안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몸이 크게 뒤틀려 중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네가 빈드하우할게 아니라면 검과 발이 오른쪽 앞에 있는 상황을 줄여야 한다.  당신이 오른손잡이라면 기본적으로 검은 좌측에 배치되어야 한다. 왼발이 앞에 나오고 검이 오른쪽으로 나오게 된다면 손과 몸이 비틀어지며 힘과 기세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사용하여야 한다.

옥스는 중거리,근접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데 특히 탁월하고. 옥스 자세에서 검끝으로 상대방을 겨냥하여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끔 압박을 가할수도 있다.

 

운터하우,크럼프하우,쉴하우,즈버크하우 등 많은 베기들을 옥스에서 끝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베기를 옥스 자세에서 끝내게 되면 크로스가드와 검날이 나를 보호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상대방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때 정수리,관자놀이,눈,목,심장 등 치명적인 부위를 베고 찌르고 썰어 확실하게 제압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라.

​오른발이 앞에 서고 검을 왼쪽 관자놀이 위에 놓은 상태에서 검끝으로 상대방의 눈이나 목을 겨냥한다. 다리는 적당히 굽혀 무게중심을 아래로 놓는다. 만약 네가 뒷다리를 편 채로 앞다리를 굽혀 검을 길게 뻗는다면 상대방은 쉽게 나에게 접근할 수 없다. 만약 상대가 내 검을 치우며 들어오거든 그대로 두히벡셀하여 목을 찌르거나 검을 뒤로 뒤집어 머리를 쳐라.

 

만약 네가 검을 기민하게 다루거나 상대와 가까운 상황에서 유연하게 공격하고 싶다면 뒷다리를 굽히며 손을 당겨 크로스가드가 내 관자놀이에 오게 위치한다. 네가 짧은 옥스에서 검끝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두히벡셀과 주켄하면 상대를 교란하여 빈틈을 쉽게 찌를 수 있고, 돌진하는 상대방의 검을 플루크로 받아낸 뒤 짧은 옥스를 통해 자연스럽고 빠른 공격을 할 수도 있다.

옥스 자세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에 맞춰 크로스가드의 각도를 조절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공격은 바깥에서 들어오며, 상대방의 공격을 수월하게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크로스가드의 각도를 대각선 바깥으로 설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검이 내 검날을 타고 들어와 손가락을 베게 된다.

옥스 자세에서는 검끝을 상대방에게 겨냥하여야 한다. 칼끝을 상대의 목이나 머리에 겨냥해야 상대방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 만약 칼끝을 상대방의 위나, 옆으로 치우게 되면 상대방은 위협을 느끼지 않고, 쉽게 들어올 수 있다. 당신이 다른 자세나 상대를 속이는 등 행동을 취할 의도가 없다면 검끝은 상대에게 향해야 한다. 이는 베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인데 즈버크하우와 쉴하우를 할 때 실제로 상대를 베지 않고 검끝이 상대 머리의 옆이나 위에서 멈춘다는 것이다. 이런 습관은 네가 베기를 할때에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는 있으나 상대방에게 검이 닿지 않기 때문에 이는 실제로는 공격이 아니다.
 
옥스 자세에서는 손잡이를 머리까지 들어 높게 위치하여야 한다. 만약 네 검이 아래로 내려간다면 검의 윗부분만큼 적에게 공격당하게 된다. 검은 내 바깥에서 나를 보호해주어야 한다.

 

상대가 속임수를 쓰거나 멀리서 공격하려는 경우 옥스를 너무 오래 유지하여서는 안된다. 숙련된 검객이라면 이미 옥스에 대항하는 버셋젠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버셋젠의 카운터에 대항하는 방법까지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자세들 또한 마찬가지이나 특히나 옥스 자세는 멀리서 깨지기 쉽다.

만약 상대가 밑에서부터 공격하거나 찌르려고 하면 옥스에서 검끝을 내려 쉬랭훗을 만들거나 크럼프하우하여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만약 네가 상대와 크론으로 바인딩 된 상태에서 두려움에 움직이지 못한다면, 왼쪽 옥스를 통해 상대방에게 쉴하우나 즈버크하우를 할 수 있다. 이때 검을 뒤집어 반대편을 치며 오른쪽 옥스를 만들면 마찬가지로 쉴하우와 즈버크하우를 할 수 있다. 만약 네가 검을 뒤집지 않고 왼쪽 옥스에서 오른쪽 옥스한다면 이는 같은 오프닝을 두번 공격하는 듀플리에렌이 될 것이다. 만약 상대가 기세를 뺏기고 방어한다면 듀플리에렌하라. 네가 크론으로 바인딩 된 상황에서 오른쪽 옥스를 통해 공격한다면 너의 머리가 비어 그대로 머리를 공격당할 수 있다. 이는 듀플리에렌의 약점과 공통된 원리인데, 검이 겹치는 순서가 반대로 교차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검이 내 검보다 안쪽으로 바인딩되어 방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때는 상대방이 베는 궤적의 반대편 사선으로 움직이며 공격하거나, 상대방의 검이 나를 노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시도하여야 한다.

만약 그대가 이러한 옥스를 사용한다면, 상대를 견제하는것을 넘어서서 상대의 방어를 뚫고 공격하거나, 막기 어려운 공격을 쉼없이 할 수 있다.

​플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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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ug

플루크는 쟁기라는 뜻을 가진 자세이며 검의 손잡의 부분을 자신의 허리춤에 놓고, 검끝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는 중단 자세이다. 플루크는 검을 자신의 우측에 놓거나, 또한 좌측에 놓을 수 있으며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좌측에 검을 놓고 공격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팔이 꼬이게 된다면 넓은 방어를 취하기 어려워진다. 검을 내 배꼽즈음에 놓고 상대의 심장이나 머리를 겨냥하는 자세는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견제함에 있어서 특히나 탁월하기 때문에, 리히테나워 검술 뿐만 아닌 다른 검술에서도 많이 보이는 자세이다.

플루크는 기본적으로 엄지로 검의 면을 받치고 크로스가드가 대각선 바깥으로 향하게 자세하여야 한다. 그리한다면 상대방의 베기가 크로스가드에 걸려 손을 온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플루크의 경우 측면에서부터 정면으로 검이 비스듬하게 서기 때문에, 바인딩되었을때 검을 측면으로 움직이거나, 몸을 측면으로 틀어 접근하지 않아도 상대에게 물리적인 압력을 줄 수 있다.

만약 네가 플루크로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한다면, 가능한 한 검의 면이나 크로스가드로 흘려서 받아내야 한다. 이는 내 검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 검의 약한 부분이 내 크로스가드에 바인딩되어 상대는 힘을 쓸 수 없고, 나는 검끝을 상대에게 뻗어 쉽게 제압할 수 있다. 검은 검끝으로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손잡이쪽으로 갈수록 힘이 강해지는 원리가 있으나 이러한 검술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는 다른 항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만약 네가 상대방의 즈버크하우를 낮은 공격이나 플루크를 통한 뒷날베기로 똑같이 받아친다면 이는 리히테나워 검술의 원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너의 검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만약 너의 검이 부러진 위치가 검의 중간부분과 검끝부분의 사이라면, 너의 검이 탄성이 약하거나 너무 뻣뻣하여 자주 부러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은 검의 탓이 아닌 잘못된 기예에서 나오는 결과이다. 만약 상대가 손을 앞으로 뻗어 검의 강한부분을 너의 약한 부분에 바인딩함과 동시에 깊게 즈버크하우나 쉴하우한다면, 너는 낮은 베기나 플루크로 방어할 수 없다. 이 때는 빠르게 검이 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며 방어함과 동시에 뒤로 벗어나거나, 검을 높게 들어 크론으로 방어해야 한다. 반대로 너 또한 작은 존하우나 쉴하우를 통해 상대방의 크로스가드나 스트롱을 강하게 내려치려 하지 마라. 그것 또한 너에게 큰 손해를 가져다 줄 뿐더러, 너의 검이 부러지거나, 너는 쉽게 패배하게 될 것이다.

네가 기민하게 움직이거나, 또는 검끝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에 능하다면 플루크만으로도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쉬이 접근하지 않고 플루크로 견제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다. 혹자는 이러한 행동을 비겁하거나 무술의 원리에 어긋나다고 주장하지만 역으로 네가 평복에 진검을 가지고 결투한다면 기회는 한번밖에 없기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플루크를 유지한 상황에서 상대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끔 거리를 두며 견제하다가, 상대의 빈틈이 보임과 동시에 몸과 검을 그대로 앞으로 뻗으며 높게 들어 상대의 눈이나 목을 찔러야 한다. 상대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너의 플루크를 놓고 실력을 비난하고 폄훼한다면. 너는 그만큼 완벽한 플루크를 사용하는 실력있는 검객이다.

만약 네가 좌측으로부터 오는 공격을 좌측 플루크를 통해 방어하였으나 상대가 곧바로 반대편을 공격한다면 너는 우측 플루크로 방어하지 않고 좌측 플루크에서 검끝을 오른쪽으로 움직여 빠르게 방어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상대의 공격을 크럼프하우한다면 너는 쉽게 재반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네가 플루크에서 두히벡셀하여 상대의 손목이나 어깨를 가볍게 친다면, 상대는 이 공격을 무시하고 너의 머리를 공격할 것이다. 만약 네가 동료와 함께 가볍게 훈련한다면 검의 면을 이용하고 작은 동작을 통해 상대방을 타격해도 괜찮지만, 진지한 싸움을 할 때에는 이러한 습관을 버려야 한다. 네가 낮거나 작은 베기는 상대방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숙련된 검객이라면, 작은 쉴하우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크고 강한 동작을 통해 상대방의 검을 밀쳐내거나, 동시에 강하게 베고 찌르고 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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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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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

알버는 바보,광대라는 뜻을 가진 자세이며 오른발이 앞에 나온 상황에서 검을 수직으로 내려놓은 자세이다. 알버는 샤이텔하우가 끝났을때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자세이며 기본적으로 오른발이 앞에 나온 알버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검을 내려놓게 되면 언뜻 보기에는 전혀 방어가 안되어 보이지만.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하거나,방심시키거나,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알버를 의식하고 방어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대로 랑오트로 뻗어 상대 목을 찔러라. 하지만 상대가 알버를 의식하지 않고 내 머리를 공격한다면 검을 높게 들어 크론으로 머리를 보호하거나, 상대의 검을 아우슈트라이히(혹은 슈트라이센)하여 올려치고 머리를 내려베거나, 혹은 상대방의 손을 올려벨 수 있다.

알버는 다른 자세들에 비해 상대방을 교란하거나 집중하지 못하게끔 심리적으로 방해하려는 부분이 크다. 만약 상대가 이런 심리전에 능하지 못하다면 알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괴롭혀야 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공격적이거나, 심리전에 능하다면 알버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만약 네가 검을 머리 아래로 내려놓는다면, 상대방은 그대로 검을 뻗어 너의 머리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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